[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미디어아트 전문팀 VERSEDAY(버스데이, 이하 VERSEDAY)를 통해 자체 뮤지컬 IP 기반 미디어아트를 코엑스 대형 LED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위지윅의 그룹사 ‘팝뮤직’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의 기획과 제작을 발표하면서, 드라마 IP 기반 공연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방영된 현빈·손예진 주연의 tvN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미디어아트 기획, 제작을 진행한 VERSEDAY팀은 스위스 룽게른 호숫가의 피아노, 패러글라이딩의 추락 등 원작 드라마의 명장면을 정교한 오르골의 움직임으로 표현해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충실히 재현함과 동시에 아나모픽 LED 특유의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표현된 드라마 주인공들은 뮤지컬 공연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는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는 가로 80미터, 세로 20미터 크기를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미디어로, 특히 임팩트 있는 아나모픽 영상을 글로벌에 선보일 수 있는 전시 플랫폼으로도 유명하다.
위지윅 VERSEDAY팀은 첫 국내 아나모픽 미디어아트를 그룹사 IP 기반으로 제작해 상징적인 미디어에 상영하게 됨으로써, 이미 뉴욕 타임스퀘어에 LG, 디즈니 등과 협업해 선보인 미디어아트 기술력을 입증함과 함께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옥외 미디어 기반의 전시, 광고 시장의 진출을 알리게 됐다.
특히 VERSEDAY팀의 이 같은 행보는 드라마, 게임, 영화, 뮤지컬, 웹툰 등 다양한 IP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위지윅 그룹사의 비전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기존 IP 기반 프로젝트를 미디어아트라는 형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임으로써 홍보 효과를 높임과 함께, 홍보영상의 기능적 한계를 넘어 독립적인 미디어아트로 포지셔닝해 그룹사 전체의 브랜드 강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랑의 불시착’ 미디어아트를 기획 총괄한 VERSEDAY팀의 최광훈 실장에 따르면 “위지윅은 ‘승리호’, ‘고요의 바다’, ‘블랙의 신부’ 등 글로벌 시장에서 IP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미디어아트팀은 이런 위지윅의 IP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뿐 아니라 작업물 자체가 2차 저작물로서의 부가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