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미디어아트 전문팀 VERSEDAY(버스데이, 이하 “VERSEDAY”)를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서울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투명 LED 미디어아트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팀이 바로 VERSEDAY다. 이번에는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는 아티스트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다음은 VERSEDAY팀 최광훈 기획실장과의 일문일답.  
 
Q : 미디어아트 전문팀 VERSEDAY의 소개를 부탁한다.  
A : 운율을 뜻하는 Verse와 생일을 뜻하는 Birth의 동음이의적 성격을 이용해,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대중에게 선보여 생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니버스, 메타버스처럼 VERSEDAY만의 독창적인 세계관 구축에 대한 의지 역시 담고 있다.
 
Q : VERSEDAY의 차별화 요소는?

A : VERSEDAY는 위지윅의 핵심 CG 제작 및 기획 인원들로 구성되었고, 음악, 퍼포먼스, 캐릭터,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시리즈화나 규격화가 없이 항상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제작하여 다양한 플랫폼에 선보일 수 있으며, IP 협업 기반 효율적인 기획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 그리고 제작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Q : 이번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는 어떤 의미의 프로젝트인가?
A : “부럽지가 않어” 뮤직비디오는 유명 싱어송라이터 장기하와 미디어아티스트 송예환 작가의 협업 형태로 제작되어 이미 약 450만의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첫 실사촬영 IP 협업의 의미와 함께, 플랫폼 별 연출적, 기술적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재밌는 과제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장기하 특유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영상이 대로변에 생뚱맞게 노출되어 대중이 즐거워하는 유쾌한 상상이 원동력이 됐다. 이 프로젝트에 흔쾌히 참여하여 멋진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장기하님과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의 강명진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Q : VERSEDAY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 단기적으로는 인문, 사회, 과학 등 예술 외 분야까지 컬래버레이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여러 플랫폼에 연속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뮤지컬,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 IP 밸류체인을 활용하여 수익성과 홍보효과까지 포함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밸류체인 기반 첫 미디어아트는 올 9월 코엑스 아트리움에서 상영할 위지윅 그룹사 팝뮤직의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 관련 작품이며 코엑스 사거리 LED 전광판에 송출할 예정이다.
 
국내 수많은 CG/VFX 업체들이 외주 기반의 제작 사업을 수익모델로 구축하고 있는데 반해, 위지윅은 이번 VERSEDAY의 론칭을 시작으로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기술로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원하는 다수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수익성과 화제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신사업 영역에도 필요불가결한 요소인 미디어아트의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위지윅과 VERSEDAY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